1% 주택 기부 프로그램

제 3세계에서 마을 개발 및 구호 사업을 펼치고 있는 친구들로부터 현장의 이야기가 담긴 소식지를 2010년도에 받았습니다. 기억을 더듬어 소식지의 내용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오늘은 언니랑 함께 오지 않았네? 언니는 왜 안왔어?”

“언니는 어젯밤 집에 들어온 독사에게 물려 죽었어요”

소식지를 전해준 친구는 그 아이의 이야기를 듣고 그날 아이의 집에 가 보았습니다. 다 쓰러져 가는 흙 벽에, 문턱도 없고 지붕의 반은 얼기설기 나뭇가지와 지푸라기로 엮은 집 이었습니다. 비가 오면 비가 들이치는 집에서 아이들이 살고 있음을 소식지는 전해주었습니다.

독충과 짐승들이 들어오는 집에 사람이 살고 있다는 사실을 전해 듣고 코비즈는 할 일을 찾아보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활동가 친구에게 연락을 해서 집 한 채를 짓는데 얼마의 비용이 드는지 물어 보았습니다.

“콘크리트 지붕에 방 두 개가 있는 벽돌집을 짓는데 150만원 (2016년 기준)”

인도 둥게스와리 지역, JTS 인도 사업장

두동의 모델하우스 모습 2018년 조성

국내에서는 땅 값과 토목공사 비용을 빼고 순수하게 집을 짓는 건축공사비만 작은 집이라 해도 1~3억 원은 준비해야 집을 지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150여 만원이면 한 채의 집을 지을 수 있다는 말에 코비즈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2018년 2개의 모델하우스를 완성하였습니다. 한 채에 350만원 정도 소요되었습니다. 인건비와 원자재의 상승으로 해마다 비용은 상승하고 있습니다.)

‘1채의 집을 지으면 1채의 집을 기부 하자.’

사업에 참여하는 모든 사람들 코비즈, 페인트공, 창호회사, 벽돌공, 철근공사, 콘크리트 공사팀, 목수님들에게 이야기 해서 총 공사 비용의 1%를 십시일반으로 기부하자고 하였습니다. 건축주 분들께는 공사비용의 1%후원계약서를 만들어 안내해 드리고 있습니다. “코비즈와 함께 일을 하시게 되면 제3세계 주택 후원프로그램에 참여하셔야 합니다.” 코비즈는 조합원들과 건축주분들의 정성어린 참여로 2021년 현재 2개동의 모델하우스와 20여세대를 지을 수 있는 비용을 지원하였습니다. 2022년에도 더 많은 주택을 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정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