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사지에 별채가 있는 집

요약

규모 : 주택 신축

구조 : 2중 단열, 중목구조, 벽돌

기간 : 2015년 8월~20158

위치 : 경기 용인

설계 : 토미 마사노리

시공 : 코비즈건축협동조합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코하우징 단지내에 지어진 여러 세대 중 한 곳입니다. 마을의 초입에 위치한 대지는 상대적으로 경사가 심한 곳이었습니다. 건축가들에게 경사지는 새로운 장소를 만들어 낼 수 있는 재미난 곳일 수도 있지만 자칫 건축주에게는 불편함을 줄 수도 있는 시도가 될 수 있기에 설계 당시부터 공사 마무리까지 거주자의 편의성과 경사지의 장점을 충분히 살릴 수 있도록 노력한 곳입니다. 협동조합을 지원하시고 건축적으로 조언을 아끼지 않으시는 토미 교수님과 함께, 디자인 단계부터 문고리 마무리까지 세심한 노력의 흔적이 가득한 곳입니다. 디자인의 기준은 경사지형을 살리고, 대지를 해치지 않아야 이 땅이 가지고 있는 존재 가치를 높일 수 있다는 것에서 출발하게 되었습니다. 설계를 시작해서 공사를 마무리하기까지 1년이 걸린 이 곳은 협동조합의 건축가들에게 오랜 기억으로 남는 곳이 되었습니다. 건축주 부부도 늘 밝고 건강한 표정으로 맞이해주시고, 흔하지 않은 디자인과 공사 방식을 언제나 지지해주셨습니다.

건축의 구성은 경사의 흐름을 따라 스킵 형태로 마련되었습니다. 외부에서 보면 3개 층의 구성이지만 반 층 마다 공간을 만들면서 총 6개 층이 만들어진 곳입니다. 실내에 사용된 재료는 홍송을 사용하고, 동양 건축이 갖고 있는 빛과 바람의 흐름이 원할하도록 배치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