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 초등학교 도서관

도서관은 책을 중심으로 다양한 활동이 펼쳐지는 곳입니다. 단순하게 책만 읽는 곳이 아니라 다목적 공간으로 이용될 수 있습니다. 대덕 초등학교는 교장선생님, 학부모 운영위원들과 함께 제천 기적의 도서관을 다녀온 후에 도서관 디자인이 시작되었습니다. 기존 도서관은 거의 사용되지 않고 사서 선생님 혼자 큰 도서관을 지키는 듯한 곳이었습니다. 디자인을 위해 몇 가지 기준을 세웠습니다. 첫째 자연 소재의 재료를 사용한다. 비닐 제품이나 VOC가 많은 소재는 사용하지 않는다. 둘째는 경계가 있되 경계가 없는 곳을 만든다. 복도와 경계를 짓던 벽을 허물고 복도의 기능을 유지하되 도서관의 일부가 되도록 하였습니다. 셋째는 다양한 높이를 부여한다. 아이들의 눈높이와 어울리는 몇 개의 높이를 부여하였습니다. 다락을 두면서 다락 아래 공간이 쓰이도록 하고, 책상에 앉을 수도 있지만 바닥에 앉아도 즐거운 작은 높이를 만들었습니다. 네 번째는 사서 선생님의 공간과 수납공간을 충분히 두었습니다. 다섯째는 학교 선생님들도 수업에 이용할 수 있는 교과모임, 연구모임, 소모임 활동이 이루어지는 몇 개의 특색 있는 공간을 구성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