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 J 명상홀 

요약 

개요 

문경 현장은 오래전 같으면서도 오래지 않은 마음의 고향입니다. 건축주분들의 배려, 뇌정산과 희양산이 조화를 이루는 곳에 생활 공간, 화장실, 창고를 만들었습니다. 대지는 경사가 심한 곳입니다. 대지의 조건을 그대로 수용하면서도 높이 차에 의한 불편이 없도록 긴 경사로를 두었습니다. 길게 기울어진 길은 마주 보고 있는 두 동의 건물을 이어주고 있습니다. 2016년 겨울부터 준비한 설계를 마치고 2019년 준공이 되었습니다.  

천천히 걸을 수 있는 '포행 길'이 된 경사로는 마음을 살피는 길로 쓰이고 있습니다. '포행'은 천천히 걸으며 깨어있는 수행의 한 방법이라고 합니다. 산지 경사를 따라 '이어진 길'이 이곳에서 깨침을 얻고자 하는 이들에게 어떻게 다가갈지 궁금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