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지동 리모델링



요약

  • 사업의 개요 : 단독주택 리모델링
  • 구조 : 1층 시멘트벽돌 위 조적쌓기, 2층 2중 단열 목구조, 스타코 미장 마감
  • 건축주 : 중년 부부
  • 사업기간 : 2013년 5월~2013년 9월
  • 위치 : 서울 종로구 홍지동 홍지문길
  • 시행 설계 : 코비즈건축협동조합
  • 시공 : 코비즈건축협동조합

개요

시멘트 벽돌조의 낡은 주택은 협소한 삼각형 부지 안에 30년 간 서 있었습니다. 주변에서 새로운 신축 건물들이 더 높게, 더 크게 지어지는 동안 홍지동 주택은 고갯길의 세월을 말해주듯이 그대로 서 있었습니다.

시멘트 벽돌조의 건축물을 리모델링하는 일은 정말 만만치 않은 일이었습니다. 도면을 그리는 일도 그렇고, 설계 협의를 하는 일도 그렇습니다. 더구나 구조적인 안전과 새로운 기능들 까지 고려하면서 공사를 할 때는 여간 집중을 필요로 하는 일이 아니었습니다. 건축주 분들은 공사가 진행되는 동안 외국에 다녀오는 일정이 있어서 공사 중에 이메일과 전화 통화로 공사의 상황들을 주고 받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리모델링을 한다고는 하지만 사실은 거의 대부분을 헐어내고 바닥과 일부 기초만 남겨 놓고 하는 신축공사와 다름이 없었습니다. 코비즈는 공사를 하면서 옛날의 흔적을 존중하고 남겨 놓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기존 주택이 가지고 있던 계단, 조그마한 뒷 마당과 앞마당의 형태는 유지하고, 마감을 바꾸는 계획을 하였습니다. 기존의 1층에서 2층으로 올라가는 외부 계단의 위치도 그대로 두면서 새롭게 디자인을 하였습니다. 협소한 주택이기는 해도 실내 계단을 두어 실구획을 나누었습니다.

1층은 거실과 식당, 작은 명상실을 두었습니다. 명상실에 앉아 있으면 인체척도에 대해서 이해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를 알게됩니다. 작지만 빛을 들일 수 있는 미닫이 한식문을 달아 작은 공간에 깊이를 더하였습니다.

2층은 생활공간으로 서재와 작은 가족실, 화장실과 안방, 외부 발코니를 구성하였습니다. 외부 발코니에서는 앞마당에 오래 동안 서있던 호두나무와 감나무를 만지고 느낄 수 있습니다. 좁고 경사진 대지에 오래된 건물을 리모델링 하는 동안 코비즈 식구들이 고생이 많았습니다. 도심지 협소 주택을 공사하는 일은 참 어려운 일입니다. 코비즈 현장 식구중에는 인근 주택에 살고 계시는 분에게 욕도 먹고 뺨도 얻어 맞은 일이 있었습니다. 집을 짓는 일은 에너지 소비가 많은 일입니다.

무덥고 장마비가 유난히 길었던 2013년의 여름날 공사를 진행한 홍지동 주택에서 코비즈 식구들이 고생이 많았습니다. 마당에 서 있는 호두나무와 감나무는 기억하고 있을 것입니다.

홍지동 단독주택 실외경관 — 2014. 2. 11 오전 3:12:23

홍지동 단독주택 실내경관 — 2014. 2. 11 오전 3:08: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