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modeling

오래된 장소를 재해석하고 기억을 새롭게 이어가는 건축가들

오래된 장소에 기능을 부여하고, 구조적인 안전을 더해 앞으로 수십년을 더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일은 건축가뿐만 아니라 건축주에게도 사회적으로도 의미있는 일입니다. 오래된 건물을 리모델링 한다고 하면 점검할 일이 한 두가지에 머무르지 않습니다. 구조, 전기, 설비, 기능, 건축적 장치, 주변과의 관계까지 고려를 해야합니다. 같은 규모의 건물이라해도 신축보다 더 많은 검토가 필요합니다. 여기에 경제적인 조건까지 더해지면 신축을 해야할지, 수선을 해야할지 고민이 됩니다. 지은지 30년이상된 노후건물이 서울시에만 수만채에 이르는 지금, 조금은 더딜 수도 있지만 수선과 보수로 기능을 살려내면 그 장소만의 독특한 분위기를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시멘트 벽돌집 홍지동, 블럭조 도예공방, 적산가옥 관동갤러리, 벽돌조 구나 한의원, 벽돌조 신정동 모두 그 곳만의 분위기로 존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