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이드는 집

요약

규모 : 주택 신축

구조 : 2중 단열, 목구조, 금속마감

기간 : 201512월~2016 7

위치 : 경기 용인

설계 : 토미 마사노리

시공 : 코비즈건축협동조합


경기 용인에 위치한 집은 코하우징 마을에 있습니다. 마을 전체 중에서 정중앙에 있어 위치적으로는 무게 중심에 가까운 곳입니다. 일반 전원주택처럼 부지를 네모 반듯하게 하지 않은 이곳의 집들은 그래서 대지의 특징을 고스란히 갖고 있습니다. 물론 도로의 선형도 경사지에 어울리는 자연스럽고 완만한 진입과 회전이 될 수 있도록 곡선의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건축주는 부지의 특징을 잘 이해하고 있었고, 토미교수님과 협동조합의 건축가들도 이 땅에 어울리는 건축을 함께 만들게 되었습니다. 빛이 드는 집의 특징은 무엇보다도 이 땅의 기억을 집도 함께 공유하도록 한 것입니다. 설계를 시작하면서 주택 부지에 있던 밤나무를 집의 기둥으로 사용하도록 계획한 것입니다. 마치 집이 밤나무에 의해서 새롭게 태어난 것이 되는 것처럼 구성이 시작되었습니다. 덕분에 집안에서는 언제든지 이 땅이 가지고 있던 빛과 바람의 유입이 자유로운 집이 되었습니다.

3개층으로 구성된 이곳은 집의 한 가운데 하늘이 열린 중정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스케치에서 발견한 하늘을 담은 중정이 만들어지기까지 협동조합의 건축가들도 설레임을 갖고 있었는지 중정이 만들어진 날의 기억을 잊지 않고 있습니다. 목재를 주로 사용하고, 집의 구조를 완성하기 위해 목구조의 다양한 결구(접합)방식을 사용한 집입니다. 아마도 이 집만큼 다양한 형식의 결구를 한 곳에서 사용된 집이 없을 정도로 새롭게 연구 하면서 만들어진 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