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민영이네_공사_150210

게시일: 2015. 2. 17 오전 2:33:07

코비즈 현장 식구들이 광주에 내려갔습니다.

지난해 가을부터 설계를 시작해서 인허가 진행을 마치고

공사를 시작한지 벌써 3달이 되어갑니다.

전남 광주의 도심에서 10여분 정도 더 들어간 시골마을에

공동육아를 하고 있는 젊은 엄마 아빠들의 모임이 있습니다.

민영이네는 그 모임중에 한 가족입니다.

아이들이 뛰어 놀 수 있는 동네

천천히 걸어서 산보를 할 수 있는 마을

학교까지 걸어서 갈 수 있는 집

함께 수다떨고 나누어 먹을 수 있는 이웃이 있는

민영이네 집입니다.

코비즈에서 설계와 시공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주택 계획의 처음부터 몇가지를 놓치지 않았습니다.

한마디로 요약하면 '생활하는 집'이라고 하고 싶습니다.

이웃과의 관계

별채 같은 공간

친구들이 찾아와서 쉬어갈 수 있는 곳

동네어른들과 막걸리 한잔 할 수 있는 그늘

빨래 말리기 좋은 온실

에너지가 절약되는 집

집 주변을 걸어서 산책을 할 수 있는 작은 길

이런 요소들은 기획, 설계, 시공을 담당하는 코비즈와

건축주가 함께 땅에서 얻은 이야기들입니다.

코비즈는 기획 따로, 설계 따로, 공사 따로 하는 외주 문화가 아닌

우리들이 함께 찾아내고 만들어 내는

꿀벌들의 '집터 정찰대' 같은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이곳 광주도 집터 정찰대로서 즐겁게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용진산에서 바라본 민영이네 집입니다.

마을은 집과 길과 사람들로 이우러져 있습니다.

기존주택들과의 관계를 해치지 않도록 고민을 많이 한 주택입니다.

2층에 자리잡은 별채는 뒷집에 해가 가리지 않도록

'제비지붕'을 시도한 주택입니다. 결과물은 대 만족입니다.

뒷집에 해도 들도 디자인도 보기 좋습니다.

결국 생활이 디자인을 뛰어 넘은 것이죠.

코비즈 현장 소장님 화이팅

코비즈의 건축가들입니다.

우리들은 모두가 '건축가'라고 생각합니다.

설계와 시공을 담당하는 사람들 뿐만 아니라

집을 짓는 과정의 모든이들이 건축가라고 하고 싶습니다.

날씨가 풀리면서 외장재 마감공사를 하고 있습니다.

마감공사를 하는 모습 하나에서도 현장 건축가들의 '지혜'가 보입니다.

비계에 도르래를 연결해서 1층에서 지붕까지 무거운 물건을 들어 올리고 있습니다.

오랜시간 현장에서 일하시는 분들의 노하우입니다.

우리모두는 건축가 입니다.

민영이네 집 바로 앞에 농산물 저장 창고가 들어설 예정입니다.

계획의 처음부터 앞집 어르신들과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이자리에 농사용 저장창고가 놓일거야"

코비즈는 창고가 놓일 자리를 고려하여 주택의 향과 높이 창의 위치를 선정하였습니다.

집은 주택 하나가 아니라 마을의 요소이기 때문입니다.

앞집에서 놓은 저장창고 때문에 집의 전망이 가리는 것이 아니라 저장 창고 덕분에 집의 모양과 형태를 새롭게 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어르신 고맙습니다.